초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많은 내용의 지질과학 지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 중 일부가 옳지 않거나, 논란이 될 만한 사실들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런 오류 및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하고 토론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소연씨에게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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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2 09:14
일리있는 생각입니다. 지질시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동의할 수 없습니다.
시대 구분의 기준은 그 시대가 본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가에 따라 정해지겠지요. 지적하신대로 역사시대는 역사기록이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모든 시대를 이와 같이 기록의 유무로 구분하면 곤란하겠지요. 기록은 증거이지 시대 구분의 본질적 기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석기시대는 석기를 주로 사용한 시대이지 석기의 사용 기록이 있는 시대가 아니며
빙하시대는 빙하가 상대적으로 확장되었던 시대이지 빙하의 활동 기록이 있었던 시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전성시대는 전성기를 구가하는 시대이지 전성기를 기록한 시대가 아닙니다.
역사시대는 정의상 역사의 기록이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 것은 역사시대의 본질적 구분 기준이 기록의 유무이기 때문입니다.
지질시대의 본질적 구분 기준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지질 기록의 유무가 아니고 지질작용의 존재 여부입니다. 우리는 당시의 암석을 볼 수 없지만 지질 작용이 있었다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의 지질시대는 지구 생성이후 지질작용이 시작한 시기부터 포함해서 지칭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각 학자들의 연구 영역도 시대구분 기준에 따라서가 아니라 (또는 천편일률적인 영역 구분기준에 따라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연구 대상과 그에 연관된 현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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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답은 지극히 정의의 문제이고 기술적인 문제입니다. 먼저 이대답에 답하기전에 <역사시대>를 뭐라고 할까요. 이것에 답이 있읍니다. 역사적인 기록이 있는 시대을 역사시대라고 하겠죠. 그럼 역사적 기록이 없는 시대를 역사 시대라고 할까요? 이것은 <선사시대>라고 히겠죠. 그럼 선사시대에는 인간이 없었나요? 있었죠? 그럼 역사가 두가지 의미로 쓰이는 걸 되새김질해봅시다. (1) 역사(기록), (2) 역사(발자취). 자 (1)로 하면 선사시대에는 역사가 없었죠? (2)로하면 역사가 있었겠죠?
> 그럼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은? 답. 역사학자. 그럼 선사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는? 답. 인류학자.
> 자.. 이제 답을 드릴께요. 저도 지질학책에서 본건데..
> (1) 지구 상에서 얻을 수 있는 지질학적 증거물이 있는 시대.. 이게 지질시대이겠죠. 그럼 그걸 연구하는 사람은? 답) 지질학자.
> (2) 그럼 지구상에는 지질학적 증거물이 없어서 타이탄이나 외부 천체 폭발을 보고 지구의 모습을 추정할 수 밖에 없는 시대는? 그것을 성 시대(star age)라고 한다는 군요.(정창희 저, 지질학) 그럼 그것을 연구하는 사람은? 답) 천문학자.
> 답이 되었니요? 그러니 지구가 생기자 마자 뜨거운 용융성 불덩어리인 상태를 지질시대라고 하지는 않겠죠? 이때는 성 시대 이고 지구가 어느 정도 냉각되어 고형의 상태가 되어서 그 증거를 우리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제일 오래된 그 어느 때 부터인가가 지질시대가 되겠죠.
> 근데 이 질문은 별로 중요한 건 아닌것 같아요. 예를 들어 네안데르탈인이 혹시나 문자를 가져서 그들의 기록이 발견되기라도 한다면 역사시대는 10만년전으로 확장되지 않겠어요? 또 한가지 그렇다고 역사학자들이 역사를 기술할 때 또 네안데르탈인이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를 기술하지 않는 것도 아니잖아요? 요즘같이 학제간 협동연구가 중요한 시대에는 특히 더 그렇겠죠?
> 하여간 가장 오래된 암석이 발견되는 시점이 바로 지질시대의 개막이죠. 다른 분들은 모두 틀린 답을 적어놓았군요. 제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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