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많은 내용의 지질과학 지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 중 일부가 옳지 않거나, 논란이 될 만한 사실들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런 오류 및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하고 토론해 주시기 바랍니다.
EBS 플러스2 중2 과학 내용 중의 오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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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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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일요일) 낮에 TV를 켜고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EBS 플러스2에서 중2 과
> 학 강의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강사가 여성인데 발음이 정확하고 내용을 깔끔
> 하게 설명하여 학생들이 알아듣기 쉽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듣다
> 보니 설명하는 내용 중에 중요한 오류 몇 개와 작은 오류 여러 개가 있음을 발
> 견하였습니다. 여기에 그 것들을 생각 나는대로 적어볼까 합니다. 이에 대
> 한 중고교 교사 및 지질학자 여러분들의 토론이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
> 1) 방사성 원소는 붕괴되어 다른 원소로 변하는 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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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연령 측정을 설명하는 중에 나온 말입니다. 절대연령 측정은 특정한 방사
> 성 원소로 하는데, 방사성 원소는 붕괴되어 다른 원소로 변하는 원소라고 합
> 니다. 과연 그럴까요?
>
> 그렇지 않습니다. 방사성 원소(放射成 原素)는 영어로 radiogenic
> elelment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radiogenic이라는 말은 radiation + genesis
> 의 합성어로 '방사능 붕괴로 생겼다'는 뜻입니다. 즉, 방사성 원소는 방사능
> 붕괴 결과 만들어진 원소를 가르키는 것이지 '방사능 붕괴를 한다'는 뜻은 아
> 닙니다. 이러한 방사성 원소는 또 붕괴되어 다른 원소로 바뀔 수도 있고 아니
> 면 붕괴하지 않고 안정한 자원소로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238의
> 질량을 갖는 우라늄은(U238)은 연쇄 붕괴를 하는데, 그 결과 많은 방사성 원소
> 를 만듭니다. 이중 라돈(Rn)은 U의 붕괴로 생긴 방사성 자원소인데, 그 스스로
> 가 붕괴하여 폴로니움(Po)으로 변합니다. 한편 연쇄 붕괴의 맨 마지막에는
> 더 이상 붕괴되지 않고 안정한 납(Pb)으로 변하는데, 이 납은 206의 질량을 갖
> 습니다. 보통의 납은 204의 질량을 갖는데, 우라늄의 붕괴 결과 생긴 납, 즉
> 방사성 납은 이와 질량이 틀리므로 방사성 동위원소(radiogenic isotope)라고
> 부릅니다. 바로 이와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종류와 양, 이의 모원소의
> 양, 그리고 모원소 자원소 짝의 반감기 등을 이용하여 절대 연령을 측정합니
> 다. 이제 방사성 원소가 무엇인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 그렇다면, 방사능 붕괴를 하는 원소는 뭐라 부를까요? 간단합니다. 바로
> 방사능 원소 (radioactive elements)라고 부르지요. radioactive는 radiation
> 과 active의 합성어로 '방사능 붕괴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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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플러스2 중2 과학 내용 중의 오류 - 2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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