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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대형 분화구, 쓰나미로 생긴듯
美 리사 모건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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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13:49
[사이언스타임즈 : 2008.01.16]
美 리사 모건 박사, 지질학 회의서 주장
1만3천년 전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메리 베이 분화구를 탄생시킨 세계 최대의 열탕 폭발은 지진 후 밀어닥친 쓰나미에 의해 일어났을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옐로스톤 호수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지름 2㎞의 메리 베이 분화구가 열탕 폭발에 의해 생겼다는 것은 주변 수㎞에 걸쳐 흩어져 있는 파편들로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지질학 탐사단의 리사 모건 박사는 최근 옐로스톤의 매머드 핫스프링스에서 열린 지질학 회의에서 당시 지진으로 옐로스톤 호수에 있던 7천700만입방피트의 물이 이동해 큰 파도를 일으켰으며 이 파도가 닫혀 있던 지하 열수계의 뚜겅을 열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1만4천년 동안 옐로스톤에서 20차례의 열탕 폭발이 일어나 대부분 축구경기장보다 큰 분화구들을 남겼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메리 베이 분화구와 터비드 호수, 인디언 연못 등 옐로스톤 호수 북쪽 가장자리 부근에 있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열탕 폭발은 지표면 바로 밑의 뜨거운 물이 수증기로 변해 지표면을 뚫고 솟아오르는 현상인데 옐로스톤에서는 지금도 1~2년마다 소규모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989년 노리스 분지에서 일어난 폭찹 간헐천 폭발 때는 파편이 60m 이상 날아 오르기도 했지만 지질학자들은 근래 이 지역에서 일어난 소소한 폭발보다는 70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대형 폭발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메리 베이 분화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모건 박사는 메리 베이 분화구가 생기기 전에 최소한 두 차례의 큰 파도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 증거는 호수 가장자리로부터 5㎞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다고 말했다.
당시 폭발로 인한 뜨거운 수증기 기둥은 공중으로 1.6㎞ 이상 솟아올라 주변 45㎢에 파편들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