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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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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06:39
지난해 경제 위기로 인해 극심했던 취업난으로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사실상 백수'가 4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관련 세부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 특별한 이유없이 쉬는 사람, 통계상의 실업자까지 포함한 실질적 백수를 단순 합산한 수가 408만명에 달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중 15세 이상이 40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은 사실상 백수인 셈이다.
사실상 백수는 지난 2003년 280만8000명에서 2004년 310만9000명, 2005년 351만1000명, 2006년 357만2000명, 2007년 359만3000명, 2008년 368만8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또 만 15세 인구 중 육아·가사·교육·연로 등을 이유로 일할 수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70여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000년 1405만2000명에서 2006년 1478만7000명, 2007년 1495만4000명, 2008년 1525만1000명을 기록했다.
신입구직자 희망 연봉이 성별과 학력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18일 자사에 등록된 신입구직자 이력서 2만1000건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입구직자 희망 연봉은 평균 2066만원. 이를 성별로 나누면 남성은 2203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1867만원에 그쳐 330만원 차이를 보였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1923만원)와 전문대졸(1892만원) 구직자는 2000만원을 넘지 못했지만 대졸 구직자의 경우 2202만원으로 집계됐다.
강경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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