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6 <아시아경제>
심해저 망간단괴 등 해양광물자원 양광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주관으로 심해저 양광분야에서 세계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망간단괴 등 심해저광물 양광기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광기술(Lifting Technology)은 심해저의 해저면에서 집광된 광물을 유연관과 펌핑시스템 등을 통해 채광선상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채광기술분야 전문가인 세계극지해양공학회의 정진수 박사가 '심해저채광시스템과 기술에서의 최근 발전 추세'라는 주제 발표로 시작한다.
또 폴란드, 영국, 일본, 인도, 중국 등 해외 6개국의 전문가와 우리나라의 양광분야 전문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윤치호박사 등 7명이 총 13편의 주제를 발표한다.
심해저 양광기술은 망간단괴의 채광에 적용된다. 또 해저열수광상이나 망간각 등 다른 심해저 광물과 해저 메탄수화물의 회수, CO2 심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5월 거제도 앞 30m급 실해역에서 양광 단독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올해 6월말 경에는 동해 후포 앞바다 근해역에서 100m급의 망간단괴 집광과 양광기술을 결합한 통합채광 실증실험을 처음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망간단괴 채광기술의 개발은 국토해양부의 지원으로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2012년까지 수심 1000m, 2015년까지 수심 2000m에서 채광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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