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가장 비슷한 외부행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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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가장 비슷한 외부행성 발견

쏘니 0 4,735 2009.04.22 15:40
2009.04.22 <매일경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가벼운 외부행성이 지구로부터 20.5광년 거리에 있는 천칭자리의 적색왜성 주위에서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프랑스 그르노블천문대의 과학자들은 이미 잘 알려진 적색왜성 글리제 581의 태양계 안에서 새로 발견된 행성 글리제 581e가 지구 질량의 1.9배에 불과하며 암석 성분일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21일 영국 허트포드셔대학에서 열린 유럽천체 우주과학주간 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칠레 라 실라 소재 유럽남부천문대(ESO) 망원경의 행성추적용 고감도 분광계 HARPS를 이용해 글리제 581e를 발견했다.

연구진 이와 함께 앞서 발견된 행성 글리제 581d의 궤도도 확인했다. 글리제 581d는 지구 질량의 7배 정도로 66.8일의 공전주기를 갖고 있어 액체 상태의 큰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질량이 너무 커 암석질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글리제 581e가 중심별을 단 3.15일 만에 공전할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너무 뜨거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글리제 581e의 질량이 이처럼 가볍다는 점과 글리제 581d에 물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두 가지 사실은 같은 비중의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합한 외부행성은 이 두 가지 요소를 겸비해야 한다. 이 두 행성은 각기 한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는 점점 목표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최초의 외부행성 51 페가시b 가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근 350개의 외부행성이 발견됐지만 대부분 중심별로부터 너무 가깝거나 너무 멀어 생명체가 존재하기에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youngnim@yna.co.kr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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