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7 <한국일보>
이정훈 기자
jhlee01@hk.co.kr포항공대(포스텍)가 울진에 해양대학원을 설립키로 했다.
포스텍은 해양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북도, 울진군과 공동으로 울진에 해양대학원을 설립하고 2011학년도부터 석사, 박사과정과 석ㆍ박사 통합과정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학원이 문을 열면 포스텍의 교육연구 인프라 활용으로 이공계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전문 해양 연구인력을 배출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 해양연구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은 1년인 기초과정은 포스텍에서 받고 이후 과정은 울진캠퍼스에서 교육과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최소 6개월간 해외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위한 파견과 연구항해를 필수화 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ㆍ연구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양과학과 공학, 기술을 융합한 학제간 연구시스템도 마련해 해양에너지, 해양환경, 해양자원에 관해 연구시스템을 구축한다. 동시에 동해안 해양개발을 위한 해양에너지연구센터도 설립해 2012년까지 200t급 규모의 전용연구선도 건조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대학원 설립에 10년간 해양대학원 1,245억원, 해양에너지연구센터 300억원 등 모두 1,5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해양환경, 자원 등 해양관련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울진의 해양대학원을 국내 해양과학연구의 메카로 육성해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