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철광석 광산 발견
쏘니
0
7,418
2009.06.25 14:30
2009.06.25 <joins>
세계 최대 철강석 수입국인 중국이 동북지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광산을 발견함에 따라 앞으로 철광석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25일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시 다타이거우(大台溝)에서 매장량이 30억t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철광석 광산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지질광산국 당국자들은 "광산을 개발하려면 25억위안(4천5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투자자금은 선전(深천<土+川>)에 있는 모 업체로부터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매년 평균 10억t의 철광석을 소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소비량의 절반 정도인 4억4천400만t을 수입했다.
이번 철광석 광산 발견으로 중국은 국산 의존도를 높일 수 있어 세계 철광석 공급을 장악하고 있는 발레, 리오 틴토, BHP 빌리튼 등 3대 철광석 업체로부터의 수입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저우젠(鄒健) 중국 야금광산기업협회 회장은 "이 광산의 매장량은 중국 전체 철광석 매장량의 5%를 차지한다"면서 "따라서 수입 철광석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들 3대 업체와 철광석 수입 협상을 벌이는 도중에 아시아 최대 철광석 광산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은 수입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 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철광석은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대부분 지하 1천200m 지점 이하에 매장돼 있어 채굴이 쉽지 않다.
중국은 현재 지하 1천m 이하에서 철광석을 채굴해본 경험이 없어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경제성이 있을 지 의문이다.
저우 회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중국은 지하 1천m 이하 지점에서도 철광석을 채굴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채굴은 앞으로 3, 4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이 아시아 최대 철광석 광산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4일 중국 증시에서 안산(鞍山)강철과 번시(本溪)철강판재 등 철강업체들 주가가 상승 제한폭인 10%까지 폭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