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의 어제와 오늘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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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의 어제와 오늘 집중조명

쏘니 0 4,854 2009.07.01 10:02
2009.06.30 <세계일보>

냉전이 한창이던 20세기 중반 인공위성과 우주선 발사는 미국과 소련의 자존심 대결장이었다. 미·소 간의 우주경쟁 끝에 1969년 7월21일 인간이 달에 착륙한다. 이후 우주탐사의 대상과 목적은 점차 다양해졌고, 우주탐사에 뛰어드는 나라도 계속 늘어났다. 이달 말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발사될 예정이다. 10년 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EBS ‘다큐 10+’는 우주탐사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고 우주에 대한 꿈을 되새기는 특별 기획을 준비해 인류의 우주탐사와 과학 연구를 총망라한 특집 다큐멘터리 ‘우주시대’ 5편을 7월 매주 수요일 방송한다.

1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1편 ‘혜성의 비밀’은 우주에서 벌어지는 장관쯤으로 생각하는 혜성의 잠재된 힘에 대해 들여다본다. 6500만년 전 지구로 날아온 소행성이나 혜성은 공룡을 비롯한 지구상의 생물 절반 이상을 멸종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혜성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000개가 넘고, 매년 평균 100개가 새로 확인될 정도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혜성과 충돌하는 게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우주탐사는 혜성 연구에도 큰 발전을 가져왔다. 1985년 센서를 단 우주선이 혜성 꼬리를 가로지르며 샘플을 채취한 이후, 미국과 유럽은 다양한 혜성 연구를 계속해왔다. 2005년엔 딥임팩트 우주선이 템펠 1 혜성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충돌 실험을 했으며, 2004년 발사된 로제타 우주선은 2014년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핵에 착륙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류가 혜성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은 여전히 미미하다. 최근에는 지구에 물과 유기분자를 가져와 생명 탄생을 가능하게 한 것이 혜성이라는 가설이 점차 지지를 얻고 있다. 혜성 연구를 통해 태양계와 생명의 역사를 밝히고, 대재앙을 피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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