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미소지진 급증...대지진의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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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미소지진 급증...대지진의 전조?

쏘니 0 8,608 2009.07.14 09:52
2009.07.13 <AFP>

[로스앤젤레스=AFP] 美 캘리포니아(California) 州 샌앤드레어스(San Andreas) 단층의 지하 깊은 곳에서 미소지진이 급증하고 있어 대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10일 美 과학잡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되었다.

연구를 발표한 美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의 지진학자 로버트 나도(Robert Nadeau)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州 파크필드(Parkfield) 근교의 샌앤드레어스 단층의 미소지진을 분석한 결과 그러한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

나도 씨는 2003년의 규모 6.5의 산 시메온(San Simeon) 지진과 2004년의 규모 6.0의 파크필드 지진 후, 약한 지진의 빈도가 늘어난 샌앤드레어스 단층의 '고착 세그멘트'의 경계부 지하에 응력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산 시메온과 파크필드는 모두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와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의 중간에 위치한다.

'고착 세그먼트'란 몇 년간에 걸쳐 움직임이 없고 대지진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단층의 일부분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미소지진의 급증은 1857년에 일어난 규모 7.8의 포트 테혼(Fort Tejon) 지진 때에 생긴 샌앤드레어스 단층의 세그먼트에 따라 이전보다도 급속하게 응력이 높아진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샌앤드레어스 단층은 미국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 州 서부 대부분을 관통하고 있다. 앞으로 30년 안에 캘리포니아 州에서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70%로 예측되고 있다. (c)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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