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북-캐나다 서부 해안 강진-쓰나미 발생 위험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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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10:40
2009.07.20 <중앙닷씨에이>
영국과 미국 연구자들은 20일 향후 강진과 대형 쓰나미로 인해 미국 북서부와 캐나다 서부 해안이 침수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 연구를 이끈 영국 더럼 대학의 지리학 교수 이언 셔넌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과학자들이 현지의 대지진과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질학적 기록에 따르면 1964년 역대 두 번째의 진도 9.2 강진이 일어나 알래스카만에 12m 높이의 거대한 쓰나미가 밀어닥친 것으로 나타났다.
셔넌 교수는 "자료에선 지난 1500년 동안 두 차례 대지진이 알래스카를 강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 1964년보다 더 강력한 지진과 더욱 파괴적인 쓰나미가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의 지역에 과거 대형 단발성 지진과 쓰나미가 내습했으며 장래에는 다발적이고 훨씬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더럼 대학과 미국 유타 대학, 플래프커 지오해저드 컨설던츠의 공동연구팀은 하층토 샘플과 알래스카 해안의 침전토를 분석해 900년과 1500년 전 대규모 참사 증거를 찾아 냈다.
워싱턴=로이터/뉴시스】이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