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2 <매일경제>

지난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뉴질랜드와 호주가 더 가까워졌다고 22일 과학자들이 밝혔다. 호주와 2천250km 떨어져 있는 뉴질랜드는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남섬(南島)의 남서부 해안이 호주 쪽으로 30cm 옮겨졌다고 뉴질랜드 지질핵과학연구소(GNS) 과학자들이 전했다.

반면 이 섬의 동부 해안은 서쪽으로 1cm밖에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GNS의 지진학자인 켄 그레드힐은 아주 짧은 이동이지만, 이번 지진으로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진동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아주 미미하지만 뉴질랜드가 커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지진은 뉴질랜드에서 최근 78년 동안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였으며 당시 소규모 쓰나미도 발생했었지만, 산사태 등 심각한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