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골머리’...바다에 ‘방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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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골머리’...바다에 ‘방류’ 방침

[Kyodo News Korean ; 2012년 11월 3일]


【동일본대지진】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골머리’...바다에 ‘방류’ 방침


사고수습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건물 지하에의 지하수의 유입이 그 원인이다. 도쿄전력은 건물 주변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정화한 후 바다에 방류하려고 하고 있지만, 지난해 4월에도 저농도 오염수 약 1만 톤을 바다에 내보내 비난을 산 바 있어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작년 3월 사고로 멜트다운(노심용해)이 발생한 1~3호기에서는 냉온 정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냉각에 사용한 물을 순환시켜 다시 원자로에 주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건물 지하에 고인 냉각수에서 세슘과 염분을 제거해 재사용하고 있지만, 지하에 고인 물에 1일 당 약 400톤의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어 냉각에 사용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 탓에 도쿄전력은 부지 내에 탱크를 증설해 저장하고 있다.

유입량을 줄이기 위해 건물 서쪽에 깊이 20~25m의 우물 12개를 만들어 지하수를 끌어올릴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물을 끌어올리면 지하수 수위가 지나치게 내려가 건물 지하에 고인 물이 반대로 주변 지층으로 번져갈 우려가 있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끌어올린 지하수의 세슘 농도가 낮은 것을 확인한 뒤 바다에 방류할 방침이다.세슘 이외 약 60종류의 방사능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다핵종 제거 장치(ALPS)의 도입도 진행 중이지만 주변 자치제의 동의를 구하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2015년 여름까지 저장용 탱크의 총용량을 현재의 약 22만 톤에서 최대 약 70만 톤까지 늘릴 방침이지만 탱크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건물 내 보관 장소도 없어지게 돼 오염수 대책이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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