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2012년 11월 27일]
나로호, 하늘 향해 곧게 섰다…내일 리허설
발사 예정시각은 29일 오후 1시 30분께 발표될듯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발사 예정일(29일)을 이틀 앞두고 하늘을 향해 곧게 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오후 3시40분부터 이렉터(기립장치)를 이용해 나로호를 발사대 옆에 세우기 시작해 오후 4시46분께 기립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나로호는 이날 오전 8시16분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AC)에서 나와 이송장치에 실려 발사대(LC)로 이동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10시50분까지는 '이동형 온도제어 장치(MTU)'를 통해 발사체 상단(2단)부에 온도와 습도 조건에 맞는 공기가 주입됐고, 이후 케이블 마스트가 연결됐다.
케이블마스트는 발사체와 발사대시스템 사이의 전기·가스 연결을 위해 설치된 기둥 모양의 구조물로, 나로호(발사체)가 이륙할 때 자동으로 발사체와 분리된다.
예행연습은 실제로 연료 주입 등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나, 발사 운용 시스템을 발사 예정일 최종 발사 준비 상황과 똑같이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찾기 위한 작업이다.
예행연습이 1단(하단)과 2단(상단)을 통틀어 끝나는 때는 오후 4시께이며, 분석 결과는 오후 11시께나 그 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행연습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발사 예정일인 29일 나로우주센터는 실제 발사를 위한 '발사운용' 단계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나로호 발사 예정 시각은 29일 오후 4시∼6시55분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정확한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오후 1시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