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외계인 닮은 유골 대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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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0 14:51
[코리아타임즈 ; 2012년 12월 20일]
멕시코, 외계인 닮은 유골 대거 발견
리들리 스콧 영화의 플롯에서나 나올 법한 놀라운 영상이다. 1,000년 전 것으로 손상을 입은 사람의 두개골이 멕시코 오나바스 마을에서 발견됐다.
모양을 변경할려고 두개골을 묶는 이곳 관행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알려졌다. 메소아메리카 문화에서 두개골 변형은 의식을 위해 사회그룹 간 차별화로 이용되고 있다.
이 매장정소에서는 25명의 유골이 나왔는데 13개의 두개골이 이처럼 변형되어 있고 치아에 손상이 가 있다.
이는 과거 메소아메리카문명 일부에서 나타난 두개골 변형에 관한 문화 때문으로 연구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멕시코 국립인류역사연구소(INAH) 공동)은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모레노 박사는 “두개골 변형은 일종의 종교적인 목적으로 신분을 구분하는 데 사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더해 나타난 치아 손상은 다른 지역에 나타났던 전통과 혼합된 양상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유골 중 일부에서는 조개껍데기로 만든 팔찌나 코걸이, 귀걸이, 펜던트 등의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으며 특히 한 구의 유골에서는 복부에 거북이 등껍질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
또한 연구진은 두개골 변형과 함께 나타난 치아 손상은 일종의 통과 의례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모레노 박사는 “(멕시코 중서부) 나야리트주(州)와 같은 문화의 치아 손상은 사춘기가 나타나기 이전에 치르는 일종의 의식으로 간주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소아메리카 지역 일부 문명에 나타나는 두개골 변형은 기원전 4만 5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시에는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끈이나 가죽으로 머리를 누르거나 판자로 된 틀을 채워 머리 모양을 길쭉하게 변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