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오일이 세계경제 3.7% 성장?
푸른산맑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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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3 12:33
[mk뉴스; 2013년 2월 23일]
Shale oil `to boost world economy by up to $2.7tn`
영국 BBC뉴스는 2035년까지 셰일오일이 세계 경제 성장에 최소 2조7000억달러(약 2930조원)를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셰일오일이란 기존 석유와 달리 원유가 생성되는 근원암인 `셰일층(유기물 함유 암석)`에서 뽑아내는 오일이다.
최근 셰일오일 개발이 본격화함에 따라 하루에 생산돼 나오는 오일은 1400만배럴 늘어났다. 현재보다 12% 더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유가도 40%가량 떨어뜨릴 수 있게 됐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셰일오일은 세계 경제를 3.7% 정도 성장시키게 된다. 이는 영국 전체 경제 규모와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어서 최근 들어 최고 투자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셰일오일이 일으키는 환경 문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셰일층에서 원유를 뽑아내려면 암석에 압력을 가해야 하고, 이때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또 지질구조를 바꿀 위험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환경론자들은 암석에서 원유를 뽑아내는 활동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국가 간 셈법도 복잡하다. 전 세계적으로는 플러스 효과가 크지만 현재 주요 산유국인 중동이나 러시아에 셰일오일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셰일오일이 유가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들이 가져갈 수 있는 이익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과 같이 엄청난 오일을 소비하는 국가에서는 셰일오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급격한 경제성장을 겪으면서, 갑자기 늘어난 에너지소비량 때문에 고민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은 에너지 소비량을 맞추기 위해 16개 기업들에 셰일오일 저장소 개발권을 주고 이 사업에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