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사우디... CO₂연구 새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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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사우디... CO₂연구 새 장 연다!

푸른산맑은물 0 8,563 2013.02.23 12:50
[YTN; 2013년 2월 22일]

[앵커멘트]

지구온난화, 이제는 범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뽑히는 이산화탄소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KAIST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손을 잡았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과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탄화수소 물질로 환원시키는 인공 광합성 반응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빛과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적게 배출하는 물질 개발이 목표입니다.

이처럼 이산화탄소와 관련된 연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AIST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손을 잡고 KAIST에 '사우디 아람코-카이스트 CO₂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우성일,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오일에서 나오는 그 CO₂를 가지고 오히려 연료를 만들고 CO₂를 감축시키는 그런 기술을 개발하려고 저희 KAIST하고 이런 센터를 만들게 됐습니다."

지난 1월 사우디 아람코 본사에서 양측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40여 일 만에 전격 문을 연 이산화탄소 공동연구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사미르 추바옙,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만나서 인류가 처한 가장 어려운 문제이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투자해야 되는 연구과제를 위해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가 해외에 이산화탄소 관련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자율권을 보장하며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산화탄소 포집은 물론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경제성 있는 물질로 전환하는 연구가 중점적으로 수행됩니다.

두 기관은 매년 500만 달러씩 2019년까지 모두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50억 원을 연구비로 지원합니다.

[인터뷰:백경욱, KAIST 연구부총장]
"어떻게 저장하고 더 나아가서는 어떻게 CO₂를 분해해서 우리가 유용한 물질로 활용하느냐 하는 그 CO₂컨버젼 기술에 초점을 맞춰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전에 대규모 전용 연구센터가 건립되고, 공동연구위원회는 연구 주제와 과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 연구에 새 장이 열릴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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