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테마주' 키스톤글로벌, 광산 생산량 40배 부풀려 '의혹'
푸른산맑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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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3 12:57
[뉴스1; 2013년 2월 22일]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김종훈 테마주'로 불리는 '키스톤글로벌'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광산개발업체인 키스톤글로벌의 최고경영자인 정 크리스토퍼영 회장은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부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새 수장으로 지명된 김종훈 장관 내정자의 손윗 처남이다.
21일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운영하는 블로글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따르면 키스톤글로벌이 판매권을 갖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명시한 미 웨스트버지니아 소재 러쉬크리크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미 정부의 공식 수치보다 20~40배 부풀려졌다.
키스톤글로벌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 광산은 약 6000에이커의 크기로 200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최대 600만t의 점결탄을 캐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 정부의 수치보다 최소 20배 최대 40배까지 부풀려졌다고 이 블로그는 지적했다.
미 연방노동부 산하 광산안전보건국(MSHA)이 미국 전역의 광산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에서 확인된 키스톤글로벌 미국 광산의 지난 2012년 생산량은 15만9256t에 불과했다.
이는 키스톤글로벌이 주장하는 600만t의 1/40에 불과하다.
2008~2010년 3년 동안 생산량은 연간 30만t 수준으로 이 역시 600만t에 비해 1/20에 불과하다.
또 이 광산이 채굴을 시작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생산량을 모두 합쳐도 600만t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키스톤글로벌의 미국 현지 회사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MSHA의 수치에 따르면 현재 리빌레이션 에너지의 관계사인 리빌레이션 에너지 홀딩스는 키스톤으로부터 이 광산을 넘겨 받아 운영하고 있다.
MSHA를 통해 확인된 키스톤글로벌의 미국 광산은 'S11 키스톤 서페이스 마인(S11 Keystone Surface Mine)'으로 광산 ID번호는 4608906이며 채굴시작 일자는 2001년 6월 1일이다. 웨스트 버지니아주 광산에서 키스톤이 관여한 광산은 이 곳이 유일했다.
광산의 현재 컨트롤러는 '톰 스콜'로 명시됐는 데 스콜이 키스톤글로벌의 최대 주주이자 키스톤글로벌의 미국 회사인 키스톤인더스트리의 사장이라는 점도 충격적이라고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지적했다. 키스톤글로벌은 홈페이지를 통해 키스톤인더스트리를 통해 이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키스톤인더스트리는 석탄매입 계약 불이행으로 현재 피소된 상태이다.
이외에도 김 내정자의 부인이 키스톤글로벌 주요 주주인 유리웍스에 30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키스톤글로벌의 미국지사 주소가 김 내정자 소유의 주택이라고 지적했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