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기술수준 미흡-연구개발에 집중해야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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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10:58
[디지털타임스: 2007년 10월 23일]
광업진흥공사의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함에 따라 연구개발(R&D) 분야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최철국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22일 광업진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광업선진국과 공사의 기술력을 비교해 보면 사업 수행에 필요한 기본기술력은 80% 정도 수준에 이르나, 원격탐사ㆍ지질통계ㆍ사면설계 등 고난이도 기술분야는 약 40~60% 수준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상 신탐사기술의 경우 공사는 GIS(지리정보체계) 응용기술 초기 도입단계로서 선진국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결산액 기준 광진공의 R&D 예산은 2003년 36억원, 2004년 36억원, 2005년 38억원, 2006년 42억원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003년 8.2%이던 것이 2004년 7.6%, 2005년 7.9%, 2006년 7.5%, 2007년 7.0%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 유일의 광물자원 전문회사라는 자랑이 무색할 정도로 기술력이 약하고, R&D 투자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곽성문 의원(한나라당)은 "광진공의 R&D 인력은 32명으로 전체 직원수의 9.8%이나, 이들 인력의 대부분이 시험ㆍ분석원이고, 실제 순수 R&D에 투입되는 연구인력은 6명으로 1.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그나마 이 연구인력 조차도 대부분 자원처리분야 전문인력으로, 광산물 부가가치 향상과 관련된 연구에만 투입되고 있을 뿐"이라며 "국내외 자원개발 선도를 위해 필요한 탐사ㆍ개발ㆍ선진 금융분야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은 외주를 통해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석유공사와 더불어 해외자원 개발을 선도해 나갈 중책을 맡고 있는 광진공이 자체적으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능력을 제고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종기자 hi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