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대륙붕 등 5개 가스전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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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대륙붕 등 5개 가스전 공동개발

[가스신문; 2013년 6월 12일]

러시아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테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의 국영 2개사는 최근 러시아 북극해 대륙붕 등 5개 지역의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모두 유망한 광구가 있다고 보이는 지역이다.

러시아에서는 중국기업으로의 석유가스개발의 개방에 신중한 의견도 나왔지만 이번 합의를 계기로 중·러 공동자원개발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로스네프테에 의하면 세틴 사장이 지난달 30일 베이징을 방문해 CNPC와 탐광과 생산 등 공동자원개발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 후 양사는 복수의 합의문서에 서명했다. 중·러는 3월 수뇌회담에서 자원에너지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일치하고 중국기업의 러시아 대륙붕 개발로의 참여를 검토해 왔다.

대상지역은 북극해의 일부인 바렌츠해와 페초라해의 대륙붕 외, 북부의 네네츠 자치구와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주,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육상광구이다. 이 가운데 대륙붕은 서프리노보제메리스키 등 3광구로 추정매장량과 중국기업의 권익취득 가능성 등 상세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스네프테는 풍부한 석유가스를 매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극해의 대륙붕 개발에 힘을 쏟아 미국 엑슨모빌과 노르웨이의 스타트오일 등과 잇따라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이번 CNPC와의 합의로 구미메이저에 이어 중국기업도 북극해에서의 대규모 자원개발을 유치하게 된다.

러시아에서는 중국과의 석유가스개발에 대해 “중국으로의 자원공급지가 되어 버렸다”는 등으로 신중한 의견이 있어 권익을 양도하는 것에는 경계도 있다. 중국기업과의 공동개발은 사할린 대륙붕의 자원개발사업 ‘사할린3’에서의 탐광 등 일부에 머물고 있었다. 거액의 자금과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의 본격적인 자원개발에 불을 지핀다는 생각이다.

로스네프테는 지난달 29일에는 국제석유개발데이세키(INPEX)와 오호츠크해의 마가단해안의 해저유전의 탐광·개발에 기본 합의했다. 러시아의 석유가스회사는 한국과 인도기업도 자원개발에 유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아시아 태평양국가와의 관계강화를 목표로 하는 러시아와 아시아기업의 협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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