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08-02-18 07:30:23]
 
 
- 신일철, 광산업계와 인상폭 합의
- 강판가격 10~20% 인상 계획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신일본제철이 오는 4월1일부터 철광석 가격을 6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철광석 현물 가격이 지난해 고공 비행을 펼쳐 올해 5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왔으며, 인상폭이 예상보다 컸다.

중국 철강업계 `유메탈` 웹사이트는 지난 17일 오후 "한 철강업체가 올해 철광석 가격 협상을 마쳤고, 철광석 가격은 65%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 업체가 일본 1위 철강업체 신일본제철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신일본제철은 철광석 가격 인상으로 올해 강판 가격을 10~20% 정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행상 한 철강업체가 3대 광산업체와 철광석 가격 협상을 마무리 하면, 그 가격을 받아들인다. 3대 광산업체는 브라질 발레 도 리오 도체, 호주 리오틴토, 호주 BHP 빌리튼 등이다.

철강업계는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인상폭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광산업계는 최근 자연 재해로 철광석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지적해 일정폭 이상의 인상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국헌 paper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