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10억배럴 유전지분 5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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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10억배럴 유전지분 50% 확보

꼬꼬마 0 8,370 2008.04.28 15:53
[파이낸셜 뉴스 ㅣ 2008년04월28일 월요일]
 
 
한국컨소시엄이 우리나라의 1년 원유 수입량(8억9000만배럴)보다 많은 추정매장량 10억배럴의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에 대한 지분 50%를 확보하게 된다.

27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한승수 국무총리의 중앙아시아 순방시 카자흐스탄 잠빌광구의 지분 27%를 획득하는 지분양수도 본계약이 체결된다.

또 탐사에 성공할 경우 23%의 지분을 우선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선매권 행사도 가능해져 한국컨소시엄은 최고 50%의 지분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잠빌광구는 카스피해 북서부 마함벳 해상에 있는 면적 2000㎢의 해상 유전으로 추정 매장량이 10억배럴 이상에 이르고 지질학적으로 석유 개발 가능성이 높아 지분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면 한국컨소시엄은 본격적인 탐사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당초 잠빌광구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방문시 광구 선정 의정서를 체결했으나 그동안 의회, 대통령 등 복잡한 의사결정구조를 거치면서 4년 만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잠빌광구는 카자흐스탄의 국영석유회사인 ‘카즈무나이가스(KMG)’가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계약이 체결되면 KMG가 73%, 한국컨소시엄이 27%의 지분을 나눠 갖게 되고 한국컨소시엄이 탐사에 성공하면 KMG와 지분을 50대 50으로 동일하게 나누게 된다.

한국컨소시엄의 지분(27%) 구조를 보면 △석유공사 9.45% △SK에너지 6.75% △삼성물산 2.7% △LG상사 2.7% △현대하이스코 2.7% △대성 1.35% △대우조선 1.3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탐사사업 성공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의 지분도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컨소시엄이 잠빌 광구의 지분 50%를 획득하면 최종 생산물분배계약(PSA) 체결시 광구에서 생산한 원유를 지분율에 따라 추가 확보할 수 있고 원유를 국내에 들여오거나 해외에 직접 팔수도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잠빌 광구 외에도 우리나라는 카자흐스탄 부제노브스코 우라늄광 지분매입과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우즈베키스탄 잔투아르 우라늄광구, 수르길 가스전 등 자원개발사업과 가스화학 프로젝트, 복합 화력발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한 총리 방문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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