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 2008년 8월 13일 수요일]

미국 유타주 아치즈 국립 공원에 생성된 자연 아치 중 12번째로 큰 대형 아치가 붕괴되었다고 11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 및 아치즈 국립 공원의 발표에 따르면, 공원 내 데블스 가든에 위치한 월 아치가 붕괴된 것은 지난 4일에서 5일 사이.

지난 1948년 '월 아치'라 명명된 이 자연 구조물은 높이 22m에 폭이 10.2m로, 공원에 있는 2,000여개의 아치 중 규모 면에서 12번째라는 것이 아치즈 국립 공원 측의 설명이다. 불행 중 다행히 아치 붕괴가 방문객이 없는 새벽 시간에 일어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붕괴된 아치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양과 규모가 다른 아치에 비해 뛰어났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중력과 침식 등 자연적인 원인으로 아치 붕괴가 일어났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아치즈 국립 공원에 형성된 기묘한 모양의 아치들은 수억년의 세월 동안 바닷물, 바람과 먼지가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이라고 언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