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2008년 09월 21일 일요일]
 
 
안정적인 미래 수자원 확보와 급변하는 강수 패턴 대응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하수 인공 함양’ 시스템이 내년 하반기에 가동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지하수 인공 함양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2011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 아래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하수 인공 함양 사업은 집중 호우시 발생하는 하천 유출수를 지하수로 인공 함양해 극단적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한 지하수의 안정적인 이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일년 간에 걸친 하천 유출량 및 유출수 수질조사 등을 토대로 지하수를 인공 함양할 적정 후보지를 ‘제주시 한천 상류 350m 지점’으로 정하면서 속도를 내고있다.

도 환경자원연구원은 인공 함양 후보지 선정에 따라 한천 주변 하천인 산지천과 병문천 등의 수위.수질 모니터링과 함께 지하수 인공 함양연구 관측정 3개소 설치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는 사업비 17억 여원(국비 10억원)을 투입, 제주시 홍수 저감 저류시설과 연계해 인공함양시설 설치를 완료해 하반기에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 환경자원연구원 관계자는 “내년에 인공 함양시설 설치가 완료돼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으로, 이듬해인 2010년 여름 집중호우 시기에 효과적인 인공 함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환경자원연구원은 지하수 인공 함양 기술 개발과 함께 올해부터 2012년까지 도 전역 지하수위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올해부터 해수침투 감시 관측망이 연간 3개소씩 설치 추진되며 내년에는 지하수위 관측망 5개소가 추가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