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하수 오염 햄공장 제품 267만봉지 회수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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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16:18
[연합뉴스 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일본의 유명 햄 제조 업체인 '이토햄(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지바(千葉)공장 지하수의 시안화물 이온 및 염화 시안 오염 사건과 관련, 이 회사측은 이들 물질이 사용됐을 우려가 있는 13종의 제품 267만 봉지에 대한 회수에 들어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회수 대상은 비엔나소시지 9종과 피자 4종 등으로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는 194만봉지를 포함해 총 267만봉지다.
회사측은 지난달 수질검사 과정에서 지바(千葉)현 가시와(柏)시에 있는 공장 내에 있는 3개의 지하수원 가운데 두 곳에서 시안화물 이온과 염화 시안이 1리터당 0.02~0.03㎎이 검출됐지만 한달이 넘도록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수치는 기준치(0.01㎎)을 초과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공표 지연과 관련, "현장의 과장급에서 논의가 계속되다가 본사에는 지난 22일에야 보고가 됐다. 부적절하게 대응하게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9월 3개월에 한번 실시하는 수질검사 결과 지하수원 한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재검사 과정에서 다른 한곳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성분이 검출돼 모두 사용 중지하도록 했다.
염화 시안에는 독성이 있지만 회사측은 "먹어도 인체에 영향은 없는 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