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지하에서 거대 빙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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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하에서 거대 빙하 발견

CHRIS 0 5,538 2008.11.21 15:11
[매일경제 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화성의 적도부근 지하에서 거대한 빙하가 발견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21일 스페이스닷컴과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 연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궤도탐사선 마스 리커니슨스 오비터호에 실린 레이더 장비를 이용해 바위와 돌부스러기로 덮여 있는 적도대 산맥 밑 지형을 관찰한 결과 최고 800m 두께의 빙하들이 무수히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지하 빙하의 규모 중 가장 큰 것은 LA시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화성의 극지역에서 큰 규모의 얼음이 발견된 적이 있다.

연구진은 MRO의 레이더로 화성 남반구 헬라스 분지에 위치한 암석 파편류를 투시하고 땅 밑에 무엇이 있는지 탐지한 결과 모든 신호가 대규모 얼음의 존재를 가리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처럼 화성 지하 빙하 존재가 확인됨에 따라 화성의 생물체 생존가능성 문제와 화성 탐사 등 두 가지 과제가 활기를 띠게 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적도 지역 빙하 규모가 극관지역에 분포된 얼음의 1~10%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얼음이 어떻게 적도 부근에 형성됐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과거 화성의 궤도 기울기가 지금과 매우 달라 기온이 훨씬 낮았을 때 얼음이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오늘날 화성 표면의 얼음은 즉시 기화하지만 지하 빙하는 그 위를 덮고 있는 암석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런 고대 빙하의 존재는 화성이 과거 생명체를 품고 있었는지 아닌지 밝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지구의 경우 남극지역의 지하 빙하는 고대 생명체와 고대 기후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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