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연료전지 개발·보급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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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17:28
[머니투데이 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 도입 공급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전문분야인 천연가스와 관련된 각종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는 우선 천연가스를 사용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을 2006년부터 추진했다. 가스공사의 수소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나오는 수소를 사용해 전기와 온수, 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빼내는 수소제조장치 및 연료처리장치 기술개발에 성공했으며 2011년까지 1㎾ 가정용 연료전지를 시범적으로 보급한 뒤 점차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와 석탄 등을 사용해 제조한 청정연료인 디메틸에테르(DME) 제조기술을 개발해 사용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DME는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매우 적어 자동차 등의 디젤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하루 DME 10톤을 생산하는 시범플랜트를 준공해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기술을 축적해 본격적으로 보급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불타는 얼음돴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메탄 등이 물과 결합돼 형성된 얼음 형태의 결정체로 천연가스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동해안 울릉분지 해역 3개 지점에서 약 6억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한 이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스공사는 국제 시험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생산기술을 확보해 20~30년 뒤에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가스공사는 디젤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2010년까지 2만3000대 보급한다는 목표로 천연가스의 차량연료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현재 이미 1만6568대가 보급됐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고속버스, 화물차 등 대형 장거리 운행 차량 연료도 점차적으로 LNG로 전환해 디젤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