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량, 2030년까지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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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량, 2030년까지 40% 증가

쏘니 0 4,875 2009.05.28 10:51
2009.05.28 <매일경제>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오는 2030년까지 4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소비 급증으로 2006~2030년 사이 세계 에너지 소비가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과 인도의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장차 수력이나 풍력, 태양열 등 재생 에너지 사용이 상당히 증가하겠지만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들이 여전히 에너지의 주역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며 그 결과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현재에 비해 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6년 290억t이었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5년에는 330억t, 2030년에는 400억t으로 늘어날 것임을 의미한다.

EIA는 이 보고서가 현행 규제 및 법적 요구량을 근거로 작성된 것이며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요구하는 법률이나 국제협약의 제정을 근거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금부터 2030년 사이 산업용 에너지 사용 증가분 가운데 94%가 개발도상국들에서 발생할 것이며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이 그 3분의 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개도국은 산업선진국들이 자국의 온실가스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에 비해 17%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80% 감축한다는 내용의 법 제정을 고려 중이다.

미국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유럽연합(EU)은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추가 감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EIA 보고서는 에너지 소비량이 계속 증가하고 높은 화석연료 의존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실 속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국제적인 의무 조치 없는 실질적인 감축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youngnim@yna.co.kr

(워싱턴 A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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