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에 지하 바다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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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위성에 지하 바다 있는 듯

쏘니 0 4,866 2009.06.25 14:33
2009.06.25 <joins>

토성의 6번째 위성 엔셀라두스 지하에 바다가 있음을 가리키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핵물리학 연구소 과학자들은 지난 2005년 엔셀라두스의 남극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물과 얼음 제트류가 땅 속에서 분출된 소금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성의 외곽 E고리의 얼음 알갱이 속에서 나트륨 소금의 증거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4년 전 학자들은 엔셀라두스 남극의 이른바 '호랑이 줄무늬' 지역 균열부 네 곳에서 수천 ㎞ 상공까지 솟구치는 제트류를 처음 발견했으며 이것이 액체 상태 바다의 간헐천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추측해 왔다.

이 제트류의 일부는 엔셀라두스의 중력권에서 벗어나 외곽 E고리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연구진은 지난 해에도 이 수증기 제트류가 먼지 분자들보다 훨씬 빠른 초속 300~500m의 초음속대로 분출돼 지하 바다의 존재를 시사한다는 연구를 네이처지에 발표한 적이 있지만 이번 연구는 소금물의 존재를 보다 정확히 입증한 것이다.

연구진은 각기 다른 나트륨 화합물들과 전반적인 염도를 종합해 본 결과 엔셀라두스의 얼음 지각 밑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의 조건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액체 상태의 물이 암석 핵과 접촉할 때 가장 많이 용해되는 화합물은 소금"이라고 지적하고 "이처럼 많은 소금이 물에 용해되는 유일한 출처는 암석"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름 500㎞에 불과한 엔셀라두스의 바다가 얼마나 큰 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바다가 남반부를 덮고 있다 해도 지구에 비하면 작은 규모일 것이며 대서양이나 태평양보다는 염도가 낮고 수온은 빙점에 가까울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수증기 제트류가 바닷물로부터 솟아오르는 것이라 해도 증발이 격렬한 간헐천 분출 형태가 아닌 보다 느리고 깊은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왜냐 하면 격렬한 소금물 간헐천이 수증기 구름 속으로 나트륨을 분출할 경우 나트륨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옐로스톤 방식의 격렬한 간헐천 그림은 바뀌고 있다. 실제 제트류는 큰 물로부터 생겨난 수증기와 얼음 제트류이며 속도도 훨씬 느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물이 엔셀라두스의 두꺼운 얼음층 밑에 갇혀 있는지, 아니면 암석질핵과 맞닿는 큰 바다와 연결돼 있는 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일정한 속도의 제트류는 바다처럼 큰 물이 직접 흘러들든지, 바다와 연결된 저수지로부터 흘러든다면서 올 가을 카시니호가 근접비행으로 추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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