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5000m를 향해'...채광로봇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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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5000m를 향해'...채광로봇 개발 속도

쏘니 0 4,736 2009.06.30 09:47
2009.06.30 <아시아경제>

'수심 5000m에 쌓인 5억톤의 망간단괴를 선점하라.'

국토해양부가 심해저의 광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채굴장비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30일 오전 동해 후포항 앞바다에서 '심해저 광물자원(망간단괴) 채광장비 근해역 성능 시연회'를 갖고 해양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연회에서는 태평양 하와이에서 동남쪽으로 2000㎞ 떨어진 공해상에 확보한 독점광구(7만5000㎢, 우리나라 면적의 4분의3)에 부존된 망간단괴를 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채광시스템 시험장비의 성능을 확인한다.

수심 약 100m 해저면에 45톤의 인조 망간단괴를 살포한 후 자주식 시험집광기와 양광펌프를 이용, 해저면의 인조단괴를 끌어올리는 실험을 진행한다.

채광시스템은 해저 연약지반을 스스로 주행하면서 해저면의 망간단괴를 채집하는 집광(集鑛)시스템과 수거된 망간단괴를 해상까지 끌어 올리는 양광(揚鑛)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국토부는 태평양 심해저 독점광구에는 5억1000만톤의 망간단괴가 부존돼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매년 300만톤을 100년이상 개발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개발할 경우 구리, 니켈, 망간 등 주요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 제련 등 관련 산업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시연회에 이어 2012년에는 수심 1000m, 2015년에는 수심 2000m 심해역 실증실험을 실시하는 등 심해 해양장비 개발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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