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 유전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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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라크 유전대박’

쏘니 0 5,130 2009.07.16 10:11
2009.07.15 <헤럴드경제>

석유公등 100%지분 바지안 광구 매장량 예상 3배 웃돌아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대성산업 등 한국 기업들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라크 북부 바지안 광구의 가채 매장량이 16억3400만배럴인 것으로 평가됐다. 애초 5억배럴에서 3배 정도 늘어난 규모다. 바지안 광구의 상업적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광구 탐사 개발 컨설팅업체인 영국의 푸그로로버트슨과 한국석유공사는 공동으로 지난 3~6월 바지안 광구에 대한 탄성파 검사를 실시했다.

탄성파 검사 결과, 바지안 광구의 가채 매장량은 16억3400만배럴, 저장 매장량은 약 27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채 매장량은 바지안 광구 내 3개 유망 광구에서 8억1500만배럴, 기타 광구에서 8억1900만배럴로 추정됐다. 가채 매장량이란 현재의 채취기술을 이용해 현재가 수준으로 채굴할 수 있는 원유의 양을 말한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가 2년 동안 쓸 분량이다. 

바지안 광구의 가채 매장량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가채 매장량은 2007년 5억배럴이었다가 지난해 9월 13억배럴로, 이번에는 16억3400만배럴로 증가했다. 푸그로로버트슨 사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탄성파 검사가 나옴에 따라 석유공사는 신뢰도가 가장 높은 바지안 광구 내 B1 유망 광구를 1차 시추 대상으로 선정하고, 쿠르드 자치정부에 시추 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이달 중 승인이 떨어지면 오는 10월부터 이 광구에서 시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추 기간은 65일 정도로 잡고 있다.

바지안 광구는 우리나라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석유공사가 50.4%를 소유하고 있고 SK에너지(15.2%) 대성산업(7.6%) 삼천리(7.6%) 범아자원개발(7.6%) ㈜GS(3.8%) 마주코통상(3.8%) 유아이에너지(4%) 등이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전이 개발되면 막대한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지안 광구에서 불과 3㎞ 떨어진 캐나다 석유기업의 미란 웨스트 광구에서는 이미 지난 5월 대형 유전이 발견된 바 있다. 

변수는 석유자원을 둘러싼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간 갈등해소 여부다. 그러나 이라크 중앙정부가 지난 6월 1일부터 쿠르드 자치정부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수출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바지안 광구 개발에 참여한 한국컨소시움도 생산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영서 기자/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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