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서 바이오에탄올 추출신기술 개발했다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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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10:24
2009.07.27 <매일경제>
화석연료 고갈과 유가상승에 따라 많은 나라들이 바이오연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바이오연료 중 대표격인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나 나무로부터 추출하기 때문에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바다의 해조류로부터 바이오에탄올을 추출하려는 연구들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해조류에서 추출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만들기 위해서는 발효가능한 단당류로 전환하는 과정과 단당류에서 발효미생물을 통해 에탄올로 발효시켜야 하는데 이 두 과정이 연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는 바이오매스를 발효가능한 당으로 분해시키기 위해 산으로 처리를 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처리시 비용이 비싸고 공정도 복잡하며 이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등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한국해양연구원 강도형 박사는 강원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 같은 장애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은 국내 및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에 특허 출원됐고, 국제학술지에도 투고된 상태다.
연구팀은 액체와 기체가 구분될 수 있는 최대의 온도와 압력 한계점 이상의 온도와 압력인 초임계 상태를 이용한 고압액화기술(HPLT)로 해초류의 바이오매스 조직을 완전히 균질화시켜 원료인 당을 최대한 추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연구팀은 단당류에서 에탄올로 바꿀 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발효균주 `SC 1024`를 만들어내 기존 기술에 비해 80% 이상 에탄올 전환수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강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HPLT 단순공정 기술을 이용한다면 저비용.고효율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고 환경친화적 기술에 의한 경제적 접근성 때문에 산업화 단계로 전환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해조류 종류에 따른 건조방법과 전처리 기술들만 보완한다면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