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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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사업 탄력

[파이낸셜뉴스; 2012년 10월 28일]

국제석유거래소 회의 개최국내외전문가 긍정적 평가
【 울산=김기열 기자】 울산시가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국제석유거래소 설립을 위한 회의가 개최돼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대학(UNIST)은 26일 대학본부 경동홀에서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공동으로 울산 국제석유거래소 설립 검토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ergy Commodity Trading & Financial Engineering)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추진 중인 울산시 박맹우 시장을 비롯해 울주군 강길부 국회의원, 울산상의 김철 회장, 한국은행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울산항만공사 박종록 사장 등 50여명의 오일허브 관련기관 대표들이 모두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컨퍼런스는 '동북아에서 석유 트레이딩 가능성 및 정책제안(Oil Trading in North East Asia & Policy Suggestions)'을 주제로 세계적인 트레이딩 전문가 및 석학 6인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별로는 △동북아 지역의 오일허브 현황 및 동북아 원유시장의 전망 △한국금융시장에서의 트레이딩 허브, 특히 울산지역 트레이딩 허브 구축의 전망 △한국의 글로벌 오일 트레이딩 허브 구축을 위한 정책방안 △오일허브 관련 에너지 및 금융상품 개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현재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일허브인 싱가포르는 동북아지역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ESPO(동시베리아 송유관)의 개발 및 공급 등으로 동북아 지역의 석유 수요를 커버할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울산은 이날 동북아 오일허브로서 한국의 입지조건과 함께 상용화된 저장시설의 구비, 주요 수요국의 인접성, 규제완화와 투자유치를 위한 세금감면 등의 각종 비즈니스 혜택 등을 제시했다.

또 세계 원유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북아메리카 지역, 러시아 연방(FSU), 아시아 지역의 트렌드 분석 및 동북아 시장에서의 석유 트레이딩 현황 등 동북아 오일허브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충족 조건에 대한 내용도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동북아 오일허브를 추진하는 울산시는 2012년 이후 세계 원유시장의 가격 동향 및 원유 시장의 유동성 전망, 동북아 지역의 원유 수급 전망 및 동북아 시장에서의 신흥 국가의 성장에 따른 원유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UNIST 기술경영대학원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동북아 원유 및 제품유 트레이딩 관련 핵심 인력 양성의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국제금융 지식을 겸비한 에너지 상품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UNIST 기술경영대학원은 에너지 상품 거래 및 금융공학 분야의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해외 유명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JBC ENERGY, MAYCROFT)들과 함께 최신 트레이딩 시스템을 갖춘 트레이딩룸을 구축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kky06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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