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희토류 中독점 깨자".. 북미 광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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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희토류 中독점 깨자".. 북미 광산 개발

[연합뉴스 ; 2012년 11월 7일]


美-日 "희토류 中독점 깨자".. 북미 광산 개발


펜타곤-도요타 손잡고 캐나다.알래스카 광산 참여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 국방부(펜타곤)와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무인 항공기, 전기자동차 모터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독점 공급을 깨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펜타곤과 도요타는 캐나다 희토류 생산업체인 '유코어'(Ucore Rare Metals), '마타멕'(Matamec Explorations)사와 손잡고 북미지역 희토류 광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희토류는 풍력 터빈에서 부터 자동차, 무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성능 자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제품의 생산에 필수적인 17개 화학원소를 말한다.

중국이 2010년 자국 산업을 위한 희토류 보호정책에 따라 수출을 대폭 줄인 이후 해외 바이어들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희토류 확보에 나섰다.

중국은 현재 세계 희토류 수요의 95%를 공급하고 있어 차세대 풍력 터빈, 환경친화적 조명 기술 관련 업체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 소재 국제안보분석연구소의 잭 리프턴 수석 연구원은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믿을 수 없다면 관련 제품 생산을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조사기관 '하우스 마운틴 파트너스'의 창업자 크리스 베리는 "마타멕이나 유코어가 계획하고 있는 초기 단계의 희토류 광산 개발은 리스크가 크다"면서 "수억달러의 개발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희토류 광산 개발은 엄청나게 복잡하다"면서 "금속공학을 이해해야 하며 개별 희토류 원소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희토류 가격은 중국의 수출 규제 이후 10배나 폭등했다.

도요타 그룹 계열사인 도요타통상은 마타멕과 합작투자에 49%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캐나다 퀘벡 키파와에서 희토류 광산개발 타당성 연구에 자금을 대고 있다.

키파와 광산의 중희토류(heavy rare earth) 생산량은 초기에 2천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마타멕사의 최고경영자 앙드레 고티에는 "중국 이외 지역에 2~4개의 중희토류 광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에 있는 유코어 광산은 2016년까지 3천t의 희토류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코어 측은 펜타곤이 탐사를 위한 파트너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리프턴 수석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희토류는 5~30년 내에 고갈될 수 있는 반면 중국 이외 지역의 희토류 공급은 2016년 5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희토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미국이 희토류를 확보한다면 중국은 수입국가가 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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