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 2013년 1월 7일]

9일 저녁 소행성 '아포피스' 지구 근접 통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늘(7일)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9일 저녁 8시 43분 지구로부터 약 144만 7천km까지 접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거리는 지구-달 평균거리의 약 3.8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으로 약 16년 후인 2029년 4월 전까지 이 천체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 근처를 통과할 때 밝기는 약 16등급까지 밝아지지만 이번에는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습니다.

16등급 천체는 맨눈으로 간신히 보이는 6등급의 별보다 만 배 어두운 것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 아포피스가 북반구 하늘에 나타나는 2월 초중반에 국내외 관측시설을 투입해 감시할 계획입니다.

소행성 아포피스는 이번 접근 이후 2029년 4월 14일 아침 6시 46분에 지구를 살짝 스치듯이 지나갈 예정입니다.

이때 지표면과의 거리는 약 3만 천 600km로 천리안과 같은 정지위성의 고도 3만 5천 786km보다 4천km 정도 낮은 것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약 천 년에 한번 꼴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