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뉴스 ; 2013년 1월 8일]
블랙홀 중심서 초대형 폭발 포착…”희귀 우주현상”
먼 은하계의 거대한 블랙홀 중심에서 엄청난 폭발이 포착됐다.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구에서 44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계 NGC660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으며, 최근 이 블랙홀의 중앙에서 지금까지는 관찰된 바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밝은 초신성(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여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지는 현상)보다 무려 10배 가깝게 밝은 빛이 방출됐다.
미국천문학회 연례회의에서 이번 발견을 소개한 로버트 민친 박사는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관측소에서 수년간 이 은하계를 관측해 왔다. 그러던 중 2010~2011년 사이 은하계 에너지가 점차 조용히 변해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서히 변하던 에너지가 거대한 폭발로 이어졌다.”면서 “폭발위치가 NGC660 은하에 있는 블랙홀의 중심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친 박사 연구팀은 현재까지 정확한 에너지 폭발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2가지 가설을 세운 상태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별의 폭발 또는 초신성 현상이라는 가설과, 속도가 매우 빠른 물질의 분사물이 블랙홀에 휘말리면서 그 충돌로 발생한 폭발이라는 가설이다.
민친 박사는 “우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현상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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