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등 화력발전 추가 건설…신재생에너지 비중도 20%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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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1 10:47
[한국경제 ; 2013년 1월 31일]
석탄 등 화력발전 추가 건설…신재생에너지 비중도 20%로 ↑
정부가 2027년 전력예비율을 22%로 끌어올리기 위해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1580만㎾ 규모의 화력발전 설비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2027년 발전 설비 비중도 현재 4.9%에서 20.3%로 높이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본지 1월21일자 A1, 15면 참조
계획안은 1일 공청회와 7일 전력정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내 전력 수요는 매년 3.4%씩 증가, 2027년 최대 전력 수요가 1억2674만㎾로 올해(8037만㎾) 대비 57.7%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단계적인 전기요금 현실화와 에너지 절약 정책 시행 등을 통해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를 1억1089만㎾까지 낮출 방침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경부는 2027년 전력예비율 22%를 맞추기 위해 1억3910만㎾ 규모의 전력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중 2010년 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된 확정 설비 1억953만㎾를 제외하면 새롭게 건설할 발전설비는 총 2957만㎾에 달한다. 신규 2957만㎾ 중 1580만㎾(53.4%)는 석탄 및 LNG 화력발전으로 충당한다. 이를 위해 SK건설, 삼성물산, 동양파워, GS EPS, SK E&S, 현대산업개발, 동부, 대우건설 등 민간 기업 8곳과 남동·중부·남부·서부발전 등 공기업 4개가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2794만㎾ 추가로 늘려 전체 전력 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3%로 높일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은 2025~2027년 사이 삼척과 영덕에 지어질 4기(600만㎾) 용량을 일단 공급 계획안에 포함시켰지만 실제 건설 여부에 대한 결정은 유보하기로 했다. 다만 5차 기본계획에서 2024년까지 짓기로 결정한 11기 원전은 당초 예정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신고리 3·4호기 등 5기는 현재 건설 중이며, 나머지 6기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전 신규 건설은 올해 확정하는 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새 정부의 원전건설 정책 방향에 따라 계획 물량을 화력발전 등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