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광물가공특화단지 조성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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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광물가공특화단지 조성 ‘제동’

[강원도민일보 ; 2013년 2월 5일]

정선 광물가공특화단지 조성 ‘제동’


속보=정선군이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광물가공특화단지 조성사업(본지 1월 21일자 12면)에 제동이 걸렸다.

정선군은 4일 군청 회의실에서 ‘정선 광물가공제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사업실효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용역팀은 이날 ‘광물가공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일자리창출, 광물자원 산업메카 성장 등 긍정적인 효과를 제시했다.

또 투자비용 대비 수익비용을 단순비교한 경제성(B/C) 분석결과 0.97로 다소 낮게 추정됐지만 전체 부지분양시 투자비용 회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임대전환시 13년차부터 손익분기점에 달하고 단지 조성후 경제여건이 호전될 경우 사업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 같은 용역결과에 대해 정선군은 신동읍 방제리 일대에 조성예정인 사업부지가 산악지형으로 인해 연결도로 개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사업추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단지 조성시 시가지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민원발생 우려와 입주업체 시설의 기계화로 고용창출 효과에 의구심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용역결과와 제기된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해 사업 추진여부를 재검토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군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용역결과와 별개로 현지 부지여건과 사업실효성 측면을 신중히 재검토하고 있다”며 “예상되는 민원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 뒤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가공특화단지는 오는 2015년까지 국비 및 폐광기금 143억원을 들여 정선군 신동읍 소재 옛 함백광업소 폐광복구지 부지 30만㎡ 규모에 광물원석을 가공하는 제조업체 10여곳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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