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2013년 5월 29일]
남미국가연합, 자원·에너지 공동개발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이 자원·에너지 공동개발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은 전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천연자원과 통합개발 콘퍼런스'를 열어 자원과 에너지 공동개발 전략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12개 회원국과 멕시코에서 정부대표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남미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석유와 물, 생물종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남미의 자원·에너지 공동개발은 세계의 새로운 지정학적 질서 구축을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미국가연합은 지난 3월에는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회담을 열어 남미대륙 관광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네트워크 구축에 합의했다.
또 지난해 11월 말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170억 달러(한화 약 19조원) 규모의 31개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승인된 프로젝트들은 남미대륙 12개국을 도로와 철도, 해상수송로 등을 통해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남미국가연합은 2008년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에서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창설됐다.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파라과이, 수리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알리 로드리게스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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