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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백룡동굴 생태체험장으로 개발된다>

연합뉴스 0 8,369 2008.02.11 11:29
[연합뉴스:  2008-02-11 ]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강원 평창군 미탄면의 '백룡동굴'이 자연친화적인 생태학습형의 체험 동굴로 개발된다.

평창군은 백룡동굴을 생태체험 동굴로 활용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모두 6억5천400만원을 들여 종합학술조사에 이어 문화재 형상변경을 위한 허가와 환경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평창군은 올해 8억원을 들여 동굴 내에 탐방로 365m를 개설하고 통행로 정비와 계단 및 조명 설치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께 생태체험 동굴에 대한 시범 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창군은 사전 예약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전문 가이드를 활용해 동굴 내 지질과 생물, 생성물 등 문화재적 가치를 설명토록 하고 보전과 관리를 위해 동굴 전문기관에 위탁, 내부 환경변화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백룡동굴은 생태적 가치와 경관이 뛰어나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1등급 동굴로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현재까지 비공개 되고 있으며 전체 동굴길이 1.2㎞에 석순과 종유석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을 간직하고 있다.

평창군 앞으로 인근인 마하리 문희마을에 동굴생태관을 건립하고 백룡동굴까지 동강을 따라 4㎞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창군 관계자는 "백룡동굴이 본격 개방되면 주변 생태주택관과 민물고기 전시관, 동강 등과 함께 다양한 생태탐방과 자연학습을 체험하는 생태관광지로 각광받아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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