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호주 유연탄 사업 '활황'
이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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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23:41
[이투뉴스: 2007년 11월 5일]
개발ㆍ탐사광구 사업 집중…2016년 자주개발률 50% 목표
[이투뉴스/이지폴뉴스]대한광업진흥공사가 세계 최대의 유연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1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자주개발률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광진공의 유연탄 사업은 현재 호주에서만 생산광구 3개, 개발광구 2개, 탐사광구 3개를 보유하는 등 전체 유연탄 사업의 50% 가량을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6년까지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 3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6대 광물 중 하나인 유연탄의 자주개발률을 현재 38%에서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비금속류의 자급률은 70% 정도로 비교적 높지만 유연탄과 금속류는 대부분을 해외에서 단순 수입하거나 개발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와 산업 원료인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방책이다.
현재 광진공 유연탄 사업의 최대 수익지는 스프링베일. 지난해 스프링베일에서만 거둬들인 수익이 만만치 않다.
스프링베일은 광진공과 SK가 각각 25%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채광량만 무려 7400만톤에 이른다.
또한 연간 평균 300만톤 가량 생산해 내는데 이는 1년 평균 2%정도의 자주개발률을 향상시키는 수준이다.
지난 3월 SK와의 합작계약 체결로 생산중인 앙구스플레이스 또한 호주 유연탄 사업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7대 탄광인 파시르 탄광과 비슷한 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앙구스플레이스는 가채광량 3000만톤으로 추정되며, 연간 300만톤을 생산중이다.
이와 함께 호주 미네르바에 대해서도 4%의 지분을 가지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진공은 와이옹과 토가라노스에 대한 개발과 아데나, 코카투, 타로보라에 대한 탐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 가운데 와이옹이 생산광구로 전환되는 2012년쯤에는 연간 450만톤이상 생산해 내는 등 1년 평균 유연탄 자주개발률은 5.4%가량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광진공은 지난해부터 한전, 서부발전과 함께 호주 ‘물라벤 유연탄’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호주 내 유연탄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광진공의 유연탄 사업은 2007년 7월 현재 호주 47%, 인도네시아 24%로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많이 편중돼 왔다.
이에 따라 유연탄 투자진출방안 수립을 제3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투자국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중국 중심의 단기투자를 확대하고, 남아공과 러시아, 몽골 등 장기투자 대상을 선정해 미래대비 전력을 계획한다는 방침이다.
광진공 관계자는 “자원개발 사업의 특징이 시간과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인데, 한해 100억 수익을 올린다해도 전액이 다 수익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또한 매년 수익차도 많이 발생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생산되고 있는 광구에 대한 참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탐사나 개발광구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보력을 바탕으로 개발, 탐사광구를 선정해 이를 생산광구로 이끌어내는 절차를 밟아 자주개발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