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알 화석지에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탄력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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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8 12:33
[수원=뉴시스 2008년 8월 17일 일요일]
세계 육식공룡 연구의 권위자들이 경기 화성 공룡알 화석지의 국제적 가치를 높이 평가,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17일 캐나다의 필립큐리 교수(알버타대학 생물학)와 미국의 루이스 자콥스 교수(남부감리대학 지질학, 전 세계척추고생물학회장) 등이 중요천연기념물 414호인 화성시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를 방문해 극찬했다고 밝혔다.
3개국 5명의 전문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 등 국내 전문가 4명은 15일 공룡알 화석지를 방문해 국제적 가치를 확인했다.
연간 5만여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공룡알 화석지는 시화방조제 건설과 함께 24개 지점에서 139개 공룡알 화석이 발견돼 2000년 3월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 됐다.
공룡알 화석지에는 3~9개씩의 공룡알이 둥지를 이루고 있어 공룡생태연구 분야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퇴적층을 제거하면 공룡화석과 분포지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염습지에서 육지로의 천이과정을 통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연 자연지역으로 우리나라의 동식물, 지질, 광물, 생물 등 자연에 관한 모든 것을 보유한 생태연구의 천혜의 보고로 자리하고 있다.
도와 화성시는 발굴 화석의 연구 전시와 방문자 편의를 위해 방문자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국제적인 고생물 관련 석학들의 방문은 화성시가 2006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국.몽골 공룡화석 국제탐사발굴사업 3차년도 탐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잇따라 방문해 공룡알 화석지의 국제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등 공룡 연구 필요성을 제기,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가속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