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질자원 대한 국제학술 본격화
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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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2 17:29
[한라일보: 2007년 11월 7일]
세계자연유산이자 수성화산의 세계적 모델인 성산일출봉에 대한 학술연구가 이뤄진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0일부터 17일까지 오리엔탈호텔, 성산, 수월봉, 산방산, 송악산, 어승생 등 도내 일원에서 국제화산학회 소속 지질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제주 수성화산 국제 필드 워크숍'이 열린다.
주요 참가자로는 독일 IFM-GEOMAR 라이프니츠 해양과학 연구소 슈민케 교수, 멕시코 국립대학 테레사 스콜라마치아 교수, 미국 지질연구원 토마스 피어슨 수석연구원, 영국 리버풀 대학 피터 코켈러 교수 등을 비롯해 국내외 2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워크숍은 성산일출봉 북.남쪽 해안 절벽 노두(露頭.암석이나 지층이 흙이나 식물 등으로 덮여 있지 않고 지표에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는 곳. 노두의 관찰은 지질조사의 기본이며, 이 관찰에 의해 그 지역의 지질도를 작성하거나 지하의 지질구조를 추정할 수 있다) 관찰을 비롯 수월봉, 당산봉, 서귀포항의 서귀포층 노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의 노두, 송악산 노두, 우도 동안경굴, 산굼부리 등 제주 전역에 대한 현장 연구로 이뤄진다.
16일에는 학술논문발표가 개최, 손영관 박사(경상대 교수)를 비롯해 슈민케 교수, 크로닌 교수, 다카라다 연구원 등이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코켈라, 피어슨, 네메스 등 3명의 학자가 수성화산 연구에 관한 공동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학술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 제주 지질자원에 대한 깊은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지질연구 답사지로서 제주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성화산=바다에서 분출하는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응회구를 뜻하는 것으로, 성산일출봉은 화산분출과정에서 형성된 다양한 퇴적 구조들이 잘 관찰돼 수성화산 연구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가치가 높다.
강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