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자주개발률 5%대 진입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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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1 13:21
[CBS 2008년 10월 21일 화요일]
국내기업이 참여한 세계 유전 가운데 최대 규모인 베트남 남동부 해상 메콩 분지의 원유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나 우리나라의 석유, 가스 자주개발률이 다소 높아졌다.
지식경제부는 21일 석유공사와 SK에너지가 베트남 남동부 해안의 15-1 생산광구에서 금사자 구조를 새로 개발해 곧 추가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베트남 15-1광구는 확인 매장량이 6억 배럴로 한국 측 지분 23.25%를 감안하면 1억 4,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15-1 유전은 지난 2003년 석유공사가 흑사자 구조를 발견해 하루 5만 배럴을 생산해 왔으며 이번 금사자 구조를 개발로 올해 말까지 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석유공사와 SK에너지가 베트남 광구에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하루 12,000배럴에서 23,000배럴로 늘어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베트남 광구의 원유 추가 생산으로 우리나라 자주개발률이 약 0.4%포인트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자주개발률이 4.2%였으나 올들어 지난 2월 멕시코 만의 테일러 광구를 매입하면서 원유확보물량이 하루 17,000배럴이 늘어났고, 이번 베트남에서 11,000배럴을 추가로 확보해 자주개발률은 현재 5%대에 진입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올해 목표는 5.7%. 그러나 올해 말 남예멘으로부터 연간 200만톤의 천연가스를 도입하기로 한 계약이 4개월 정도 지연되면서 정부 계획은 다소 차질을 빚은 상태다.
정부는 내년부터 예멘의 가스가 본격 공급되고 오는 2011년 미얀마 유전광구의 원유가 추가로 확보되면 우리나라의 석유, 가스 자주개발률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