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자원개발로 미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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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현대하이스코 자원개발로 미래 연다

CHRIS 0 6,357 2008.10.22 14:59
[헤럴드경제 2008년 10월 22일 수요일]

현대ㆍ기아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와 뗄레야 뗄 수 없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현대제철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일단 현대하이스코 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냉연제품은 현대차 강판으로 쓰인다. 나머지 약 30% 가량은 강관 제품으로 구조용, 유정용, 배관용, 상수도용 강관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냉연제품은 자동차용 강판은 물론 가전제품에도 들어간다.

현대하이스코 내부적인 문제는 없지만 일단 글로벌 경기 침체가 문제라면 문제다.
자동차, IT제품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나 삼성전자 등의 전자제품 기업들의 수익이 떨어지면 현대하이스코 역시 문제라 할 수 있다.

다만 현대하이스코는 좀 더 멀리 봐야 한다. 단순히 향후 1~2년 주가를 볼 게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하이스코가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수직계열화 군(群)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대제철의 2010년 이후 고로 생산이 시작될 경우 현대제철과 합병(M&A) 또는 사업부 양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현대제철 고로가 정상 가동될 경우 현대하이스코는 현재와 같은 원료 수급과 관련된 불안정에서 탈피해 안정적 열연 코일 조달이 가능하게 된다.
게다 2012~2013년께 현대제철 고로 사업이 안정화되면 합병 혹은 냉연 사업부 양도가 예상된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은 현대제철의 상공정과 일관 라인을 형성해 고로 완공 이후 2개 회사로 분리 운영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합병되거나 사업부가 양도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하이스코는 합병 혹은 사업양수도를 대비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바로 자원개발 사업이다.

올 들어 현대하이스코는 2건의 공시를 냈다.
멕시코 볼레오 프로젝트 한국컨소시엄에 지분참여를 했다. 한국컨소시엄 30%의 지분 중 5%를 확보했다. 투자금액은 2500만달러에 달한다. 멕시코 최대 구리광산 채굴 프로젝트다.
또 뉴질랜드 타라나키 분지 심해 유전 탐사사업에도 4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외에도 현대하이스코는 매년 300억원 이상의 자원 개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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