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돌 맞은 농촌공사… “일자리 창출 주도 할 것”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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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17:23
[쿠키뉴스 2008년 12월 8일 월요일]
한국농촌공사가 8일 창립 100돌을 맞았다. 농촌공사의 효시는 1906년 대한제국 탁지부의 수리조합조례가 공포된 뒤 같은 해 12월 전북 옥구군에 처음 설립된 수리조합이다. 수리조합은 해방과 전쟁을 겪은 뒤 토지개량조합연합회와 지하수개발공사를 합병, ‘농업진흥공사’로 거듭났고 외국에서 차관을 들여와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을 추진했다.
2000년 효율적인 농업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농지개량조합과 합쳐 ‘농업기반공사’를 세웠고, 개방화에 대비해 2006년 ‘한국농촌공사’로 이름을 바꾸고 기능을 확대했다.
농촌공사는 1978년 숙원사업이었던 쌀 자급률 100%를 달성했고, 5만2000가구의 쌀 전업농도 육성했다. 공사는 대단위 종합개발, 간척사업 등을 통해 지난 37년간 모두 7만1000ha의 농지를 넓혔다.
쌀 전업농 경영규모를 1990년대 2.26ha에서 지난해에는 4.77ha로 두 배 이상 늘렸고 큰 가뭄에도 물을 댈 수 있는 수리안전답 비율도 전체 논의 44%로 상승시켰다. 농촌공사는 현재 전국 저수지 3319개, 양·배수장 3961개, 용배수로 9만7000㎞를 관리하고 있다.
공사가 올해 말까지 정원의 10%(590명)를 줄이고, 상시 퇴출제도를 통해 내년 이후 5%(254명)를 추가 감원키로 한 인력감축안은 공기업의 모범 구조조정 사례로 대통령으로부터 칭찬까지 받았다.
홍문표 사장은 100주년 기념식에서 “농촌공사는 100년의 역사만큼이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현재 당면한 국가경제난 극복을 위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