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니켈생산공장서 인부 3명 매몰..2명 숨져(종합)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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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16:25
[연합뉴스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전남 광양시에 있는 페로니켈 생산공장인 SNNC에서 인부 3명이 매몰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8시 54분께 광양시 금호동에 있는 페로니켈 생산공장인 SNNC 내 페로니켈 보관 구조물인 '사일로'(탑모양의 건축물) 내에서 광물질 제거 작업을 하던 박모(32)씨와 김모(26)씨 등 2명이 숨지고, 이모(28)씨는 중상을 입어 광양사랑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와 김씨는 수m 높이의 광석 더미에 깔려 긴급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이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숨진 인부들이 사일로 내에 보관하고 있던 페로니켈에 깔렸는지, 사일로 내부 벽면에 붙어 있는 광물질이 쏟아지면서 매몰됐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회사 측과 인부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 9월 가동에 들어간 SNNC는 호주 뉴칼레도니아에 있는 광산개발법인 NMC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연 3만t의 니켈을 생산해 철강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