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자연재해 피해 110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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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자연재해 피해 1100억 달러

최고관리자 0 7,777 2009.01.24 11:38
[2009년 1월 23일: 뉴시스]

【제네바=로이터/뉴시스】

중국이 지난해 자연재해로 110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책이 충분하지 않은 다른 신흥경제국가들에게도 경고가 되고 있다고 유엔 재난감소국제전략(ISDR)이 22일 밝혔다.

ISDR은 지난해 중국은 5월에 발생한 쓰촨 대지진과 극단적인 악천후로 자연재해로 가장 큰 피해를 기록한 나라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ISDR은 또 지난해 전세계가 홍수와 폭풍, 화산 폭발 및 산불, 가뭄 등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액은 모두 18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살바노 브리세노 ISDR 총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의 상당 부분은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리세노는 중국의 학교와 병원들이 좀더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지어졌다면 또 좀더 효과적인 조기경보시스템이 마련됐었다면 미얀마에서도 상당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SDR은 지난해 자연재해 발생 건수는 2007년에 비해 줄었지만 쓰촨 대지진과 미얀마를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2004년 쓰나미 이후 지난해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ISDR은 지난해 모두 23만5816명이 사망해 2007년의 1만6871명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재산피해도 2007년의 750억 달러보다 훨씬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모두 26건의 자연재해가 발생, 가장 많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나라에 올랐다. 중국에 이어 20건의 필리핀과 19건의 미국, 인도네시아(16건), 베트남과 인도가 각각 10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의 98.5%는 아시아에서 발생했으며 허리케인 하나로 500명 이상이 사망한 아이티가 비(非)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사망자 발생 상위 10개 국에 이름을 올렸다.

ISDR은 이어 지난해 중국이 입은 피해는 인도와 이란, 베트남, 터키와 같은 나라들에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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