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해외 유전개발 30년…5억4,600만배럴 확보
푸른산맑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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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2 12:08
[울산매일; 2013년 4월 2일]
SK그룹의 무자원 산유국의 꿈이 올해로 30년째를 맞았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부회장 구자영)은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1983년부터 국내 정유회사 최초로 해외 석유개발에 참여, 석유개발사업 연간 매출 1조원 돌파까지 대한민국 석유개발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30년 전 선대 최종현 회장 때부터 시작된 SK의 해외 석유개발사업은 현재 16개국에서 26개 석유광구 개발과 4개 LNG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가 8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총 5억4,600만 배럴의 지분 원유 및 가스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석유개발 역사의 첫 단추는 1983년 4월 인도네시아 카리문 해양 광구에 미국 코노코사와 공동으로 지분 5%를 투자하며 시작됐다. 8개월에 걸쳐 8개의 탐사정을 시추했지만 아쉽게도 유징(지하에 원유가 존재함을 나타내는 징후)만 확인했을 뿐, 기름 한 방울 캐지 못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광구 개발권을 반납해야만 했다.
이 같은 과정 끝에 1984년 7월 북예맨마리브 광구 알리프 시추정에서 원유를 뽑아 올리고, 같은 해 11월에 사업성을 확인했다.
이후 1987년 12월 하루 15만 배럴의 본격적인 원유를 생산, 석유개발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유전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94년 이집트를 시작으로 페루, 베트남, 콜롬비아 등 7개 광구에서 연이어 유전 개발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업이든 국가든 미래 경쟁력의 핵심은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SK의 자원부국 프로젝트는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