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잇따른 지진 '주향(走向) 이동단층' 영향 때문
푸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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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9 09:23
[노컷뉴스; 2013년 5월 18일]
인천 앞바다에서 최근 잇따르는 지진은 남북방향으로 약간 비스듬하게 뻗어있는 '주향(走向) 이동단층'이 어긋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인천 앞바다에서 빈발하는 지진을 '주향 이동단층'의 영향 때문"이라고 18일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인천 앞바다에는 남북방향으로 약간 비스듬하게 뻗어있는 주향 이동단층이 많으며 이 단층들 가운데 일부가 축적된 힘을 방출하면서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갑자기 수평으로 어긋나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 센터장은 "단층이 어긋나는 것은 단층 아래 존재하는 맨틀이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며 맨틀의 움직임에 따른 힘을 계속해서 받아오던 단층이 그 힘을 견디지 못하는 순간 어긋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 앞바다 등에서는 계속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한반도와 주변 가까운 바다에는 이 같은 단층대만 있을 뿐 거대 대륙판 등의 경계는 없어 지진이 나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7시 2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남쪽 31km 해역에서는 1978년 기상청 관측 이래 6번째인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7시24분과 26분, 54분에 각각 규모 2.2와 3.3, 2.4 등 3차례 여진이 잇따랐고 앞서 새벽 3시쯤에는 백령도 남서쪽 31km 해역에서 규모 3.5지진이 일어났다.
지난 14일과 15일에는 백령도 남동쪽 일대 해역에서 규모 2.6~2.8의 지진이 3차례 발생했다.